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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 만물을 탄생시키고 살아갈 여건을 마련해 준 기본적인 움직임을 천도라고 한다. 이것은 원형이정이라는 사덕이 일정한 순서와 주기를 갖고 변화하는 것에 의해 이루어진다. 원형이정이 논리적으로 만들어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루의 밝음은 아침에 시작된다. 아침이 되면 서서히 빛이 살아나기 시작하고 낮이 되면 최고로 밝아진다. 그 밝은 빚은 저녁이 될 때까지 서서히 그 밝음을 잃어가다가 마침내 밤이 되면 빛은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어둠은 저녁부터 시작되었다가 한밤중에 최고조를 이룬다. 그러나 어둠도 다시 새벽이 찾아오면 그 힘을 잃고 다시 밝은 빛이 지상을 비추게 된다. 하루의 따뜻함과 차가움도 빛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따뜻함이 그 주도권을 잡고 있고,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차가움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이러한 빛과 열에 의한 순환과 변화는 하루를 주기로 잠시도 쉬지 않고 반복된다.

 

이러한 하루의 시간 변화는 음과 양의 변화다. 자연 현상에 음양의 성질을 대입해 보면, 양은 밝고 따뜻하며 움직임이 활발하고 바깥으로 확산하거나 팽창하려는 성질을 갖고 음은 어둡고 움직임이 없으며 안으로 모이거나 응축하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양은 강하고 굳세고 높고, 음은 부드럽고 약하고 낮다.

 

음양의 변화에 따라 순환 반복하는 시간의 변화는 하루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달과 일 년이라는 시간의 변화도 일정한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 하루에 밤과 낮이 생기듯이 일 년은 사계절이 존재한다. 시간에 따라 음과 양이 변하는 운동은 음양의 분포를 다르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을 네가지로 구분하는데 그것을 사시라고 한다. 하루의 사시는 아침, 점심, 저녁, 밤이 된다. 한달의 사시는 그믐, 초하루, 초승, 보름이라는 달의 모습으로 구분해 보승, 상현, 보름, 하현이 된다. 일년의 사시는 봄 여름 가울 겨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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